엔비디아, 범용 휴머노이드 개발 ‘아이작’ 플랫폼 대대적 확장…레퍼런스 로봇 ‘아자일 원 SN’ 공개

연구 현장에서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U.S. Navy photo by John F. Williams · PUBLIC DOMAIN · Wikimedia Commons · 원본

엔비디아(NVIDIA)가 2026년 10월 21일 독일에서 열린 GTC 베를린 행사에서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지원하는 ‘엔비디아 아이작(Isaac)’ 플랫폼의 대규모 확장을 공식 발표했다. 시뮬레이션부터 실전 배치까지 개별화되어 있던 로봇 개발 파이프라인을 단일화하고 차세대 가상 데이터셋 및 레퍼런스 모델을 제공함으로써 물리적 AI 기반 로봇의 상용화 시점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전망이다.

GTC 베를린서 아이작 플랫폼 확장 발표…물리적 AI 생태계 구축

엔비디아는 2026년 10월 21일 ‘GTC 베를린’ 기조연설을 통해 범용 로봇공학 개발 플랫폼인 ‘엔비디아 아이작’을 대대적으로 확장한다고 발표했다. 엔비디아의 창립자 겸 CEO인 젠슨 황(Jensen Huang)은 로봇공학 분야에서 ‘챗GPT의 순간’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하며, 풀스택 오픈 로봇 플랫폼을 통해 모델과 데이터, 시뮬레이션 도구를 산업 전반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로봇 지능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 수집부터 물리 로봇 제어까지 연결되는 통합 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레퍼런스 휴머노이드 ‘아자일 원 SN’…젯슨 토르·GR00T 결합한 하드웨어 스펙

플랫폼 확장과 함께 엔비디아는 글로벌 로봇 기업 아자일 로보틱스(Agile Robots)와 협력하여 풀스택 레퍼런스 휴머노이드 ‘아자일 원 SN(Agile ONE SN)’을 공개했다. 아자일 원 SN은 신장 1.40m, 체중 40kg의 체구를 갖췄으며 총 31개의 자유도(DoF)를 제공한다. 양팔은 각각 3kg의 가량의 하중을 다룰 수 있으며, 손 부위에는 20자유도와 1kHz 실시간 힘 제어 및 촉각 센서를 탑재한 ‘우지 핸드 2(WUJI Hand 2)’ 5지 정밀 손이 적용되어 정교한 물체 조작이 가능하다.

아자일 원 SN의 연산 센서부에는 FP4 기준 2,070 테라플롭스(TFLOPS)의 연산 성능과 128GB 통합 메모리를 제공하는 엔비디아 ‘젯슨 토르(Jetson Thor)’ 온보드 컴퓨팅 플랫폼이 탑재되어 로봇 자체에서 실시간 추론과 전신 제어를 수행한다. 머리와 손목에 장착된 카메라, 라이다(LiDAR), 관성측정장치(IMU) 등 멀티모달 센서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며, 가상 환경 시뮬레이션과 실제 로봇의 작동 환경을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해 기존에 수 주일 이상 걸리던 시스템 설정 시간을 단 며칠 수준으로 대폭 줄였다.

아이작 랩 3.0 및 아이작 OS…시뮬레이션에서 실기 적용까지 런타임 단축

엔비디아는 신규 런타임 및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 업데이트 성과도 함께 발표했다. 정식 출시된 ‘엔비디아 아이작 랩 3.0(Isaac Lab 3.0)’은 데스크톱부터 데이터센터까지 다중 GPU 워크플로우를 활용해 로봇의 동작 정책을 학습시킬 수 있는 오픈소스 로봇 학습 프레임워크다. 시뮬레이션 엔진으로는 엔비디아 피직스(PhysX)와 신규 물리 엔진인 뉴턴(Newton)이 통합 지원된다.

이와 함께 출시된 ‘엔비디아 아이작 OS(Isaac OS)’는 엔비디아 홀로스캔(Holoscan) 기반의 오픈소스 런타임 프레임워크다. 이 시스템은 인공지능 모델, 센서 수집 데이터, 제어 알고리즘 및 로봇 하드웨어를 결정론적(deterministic) 구조로 실시간 연동시켜, 가상 시뮬레이션에서 생성된 제어 정책이 실제 물리 로봇에 왜곡 없이 즉각 작동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

대규모 합성 데이터셋과 안전 기술 ‘할로스’ 플랫폼 출시

로봇 학습에 필수적인 가상 데이터 생태계 구축을 위해 2,000개 이상의 시뮬레이션용 에셋을 제공하는 ‘심레디 센트럴 라이브러리(SimReady Central Library)’와 3D 손 추적 및 동기화된 영상 데이터를 포함한 ‘휴먼 1M 데이터셋(Human 1M Dataset)’이 허깅페이스(Hugging Face)를 통해 공개됐다. 또한 엔비디아 DGX 스테이션(DGX Station) 기반의 오픈소스 레퍼런스 워크플로우를 선보여 챗GPT 아스트라(ChatGPT Astra) 및 엔비디아 코스모스(Cosmos) 월드 모델을 활용한 고품질 합성 데이터 생성을 지원한다.

자동화 시설 및 로봇 운용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엔비디아 IGX 토르(IGX Thor) 기반의 풀스택 안전 플랫폼 ‘엔비디아 할로스(NVIDIA Halos)’도 제시됐다. 할로스 안전 스택은 로봇이 고정된 가상 안전 영역을 벗어나 동적으로 변화하는 가변 환경에 능동적으로 반응하여 안전 사고를 예방하도록 설계됐다.

유럽 로봇 생태계 및 산업 현장 파트너십 확장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로봇 기업들의 아이작 플랫폼 채택 현황도 대거 포함됐다. ABB 로보틱스, 쿠카(KUKA), 범용 물류 로봇 분야의 토요타 머티리얼 핸들링 유럽, 소프트서브(SoftServe) 등이 엔비디아 옴니버스(Omniverse)와 아이작 심(Isaac Sim)을 적용하여 로봇 배치 시간을 최대 50% 단축했다고 밝혔다.

  • 아자일 로보틱스 및 휴머노이드: 레퍼런스 휴머노이드 ‘아자일 원 SN’ 개발 및 젯슨 토르 기반 제어 시스템 탑재
  • 산업용 로봇 및 제조: ABB 로보틱스(RobotStudio HyperReality 연동), 쿠카(FactoryLens 시뮬레이션 연동), 세렉트(Sereact)
  • 자율 이동 및 물류: 토요타 머티리얼 핸들링 유럽, 베어 로보틱스(KR1 인지 모듈), 벨보이(호텔 서빙 로봇 빌리)

출시 일정 및 단일 출처 정보의 한계점

이번에 공개된 레퍼런스 휴머노이드 ‘아자일 원 SN’은 2027년 초 정식 공급될 예정이며, 스탠퍼드 대학교와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교(ETH Zurich) 등 세계적인 연구 기관들이 선제적 도입 의사를 밝혔다. 엔비디아는 학계와 산업계가 동일한 표준 플랫폼에서 데이터와 학습 프레임워크를 공유함으로써 휴머노이드 기술의 보급 속도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본 기사의 상세 스펙과 파트너십 성과는 엔비디아 공식 보도자료 단일 출처에 기반한 발표 내용으로, 향후 2027년 상용화 시점의 실제 양산 제품 성능 및 수율, 하드웨어 호환성은 실제 출하 이후 독립적인 검증이 필요하다. 또한 각 산업 현장별 안전 인증 절차 및 법적 규제 준수 여부도 향후 지켜봐야 할 주요 과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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