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 보건부·WHO, 분디부교 에볼라 유입 대비 대규모 실전 모의훈련 가동

남수단 방역 요원들이 에볼라 유입 대비 실전 모의훈련 중 방호복을 착용하고 대응 절차를 점검하는 모습

남수단 보건부와 국립공중보건원(NPHI)이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 파트너들과 함께 분디부교 에볼라 바이러스(BVD)의 국경 간 유입에 대비한 5일간의 대규모 실전 모의훈련(SIMEX)을 완수했다고 2026년 10월 26일 공식 발표했다. 콩고민주공화국과 우간다, 케냐 등 인접국에서 에볼라 유행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감염병의 조기 발견부터 격리·치료·차단으로 이어지는 대응 체계의 실전 가동 능력을 사전에 검증했다는 점에서 방역망 강화의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는다.

주바·예이·얌비오 3개 거점서 5일간 실전 모의훈련 가동

남수단 보건당국과 NPHI는 WHO,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Africa CDC), 유엔아동기금(UNICEF), 국제이주기구(IOM), FHI/360 스트라이즈 프로젝트 등 국제 기구와 협력해 2026년 10월 19일부터 24일까지 5일 동안 수도 주바, 예이, 얌비오 지역에서 종합 모의훈련을 전개했다. 이번 훈련은 전국 3개 방역 거점(Hub)에 분포한 10개 실전 훈련 전초기지(주바 4곳, 예이 3곳, 얌비오 3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되었으며, 중앙 지휘통제 센터가 이를 통합 관제했다.

현장에는 보건부와 NPHI, 보건 수행 파트너 소속 현장 요원 100여 명이 직접 투입되었으며, 9명의 퍼실리테이터와 9명의 평가관, 9명의 참관인이 각 거점에 배치되어 정밀 평가를 수행했다. 훈련 참가자들은 다수의 에볼라 의심 환자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가상 시나리오에 맞춰 공중보건비상운영센터(PHEOC) 가동, 국경 입국장(POE) 검역, 긴급 핫라인 연계, 환자 후송 등 탐지에서 차단까지의 전체 대응 고리를 실시간으로 실행했다.

국가 준비 태세 72.5% 기록… 71건 경보 중 23건 의심 환자 격리 검사

아데르 마카르 아치에크(Ader Macar Aciek) 남수단 국립공중보건원 집행이사(Dr.)는 이번 모의훈련 발표에서 “2026년 10월 기준 남수단의 에볼라 종합 준비 태세 수준은 11개 핵심 분야 전체 평균 72.5%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로 바이러스가 유입되기 전 11개 분야가 요구되는 속도와 기술적 정밀성을 갖추고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지 점검하는 것이 이번 SIMEX의 핵심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남수단 국내에서 확진된 분디부교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다. 그러나 남수단 당국은 콩고민주공화국 및 우간다와 국경을 접한 15개 고위험 카운티를 중심으로 사전 감시망을 가동하여 현재까지 총 71건의 감염 경보를 포착했다. 이 중 표준 케이스 정의에 부합하는 23건의 유력 의심 사례를 선별해 지정 격리 구역에 안전하게 격리 조치한 후 국립공중보건연구소 정밀 검사를 진행했으며, 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확인했다.

검체 수송부터 안전 매장까지… 방역 전 과정 실증 절차

이번 실전 모의훈련에서는 의료진과 현장 요원의 감염을 차단하고 지역사회 전파를 원천 봉쇄하기 위한 세부 기술적 메커니즘이 다각도로 실증되었다. 무작위 시나리오에 대응해 자원 배치 및 현장 지침 이행력이 세밀하게 측정되었다.

  • 개인보호구(PPE) 및 소독제 운용: 착탈의 표준 절차 준수 여부 점검 및 현장 소독용 염소 희석액 조제 정밀도 검증
  • 검체 안전 물류: 분석 전 단계(Pre-analytic phase)에 해당하는 에볼라 의심 혈액 검체의 안전한 채취, 3중 포장 및 국립연구소로의 이송 체계 점검
  • 시설 및 이동수단 제독: 환자 거점 의료기관 내 멸균 처리, 폐기물 관리, 환자 이송용 구급차 제독 절차의 완결성 확인
  • 국경 검역 및 접촉자 추적: 주요 입국장(POE) 체온 측정 및 증상자 선별, 핫라인 연계, 접촉자 명단 작성 및 일일 능동 감시망 가동

이와 함께 사망자 발생 시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한 ‘안전하고 존엄한 매장(Safe and Dignified Burials, SDB)’ 프로토콜과 지역사회 위험 소통(RCCE) 절차, 긴급 물자 및 장비의 수송 물류 라인 가동 상태도 집중적으로 테스트되었다.

현장 운용 격차 진단과 향후 보완 과제

훈련 종료 직후 참가자들과 평가단은 각 기관별·분야별 수행 실적을 정밀 분석하는 사후 평가(AAR) 작업에 착수했다. 모직스 온곰(Moses Ongom) WHO 남수단 대리대표(Dr.)는 “에볼라 유입 방지를 위해 그동안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으나, 실제 바이러스와 대면하기 전 남아있는 운용상의 허점과 격차를 메우는 작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남수단 보건부와 WHO, NPHI는 사후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즉각적·단기적 개선 조치 과제를 도출하고, 15개 국경 고위험 카운티의 방역 현장에 즉시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모의훈련은 단일 공식 출처인 WHO 아프리카 지역사무소의 2026년 10월 26일 자 보도자료를 기초로 작성되었다.

공식 출처 및 보도 정보

본 기사는 세계보건기구(WHO) 아프리카 지역사무소가 2026년 10월 26일 발표한 공식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